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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캠퍼스에서 피어나는
Social Innovators의 꿈

2017.10.18

캠퍼스에서 피어나는 Social Innovators의 꿈 스토리 대표이미지

캠퍼스에서 피어나는
Social Innovator의 꿈

사회적 기업가를 꿈꾸는 청년 소셜 이노베이터에게는 어떤 교육과 지원이 필요할까.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의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이 불러올 사회 변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사 회 적  기 업 ,
어 디 서  어 떻 게  시 작 할  것 인 가

행복나눔재단이 SIT를 준비하며 만난 수많은 전문가는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한목소리로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현실은 어떨까?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고자 하는 의욕과 동기를 가진 청년들도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미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현실적인 문제로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 데 한계가 있었고, 사회적 미션에 대한 신념은 확고하나 경영 능력이 필요한 경우도 있었다. 청년 소셜 이노베이터를 육성하고, 이들의 성장을 돕는 대학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

 

72%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이 행복한 삶을 사는 데 중요하다고 믿는다."

2012년 미국의 비영리 기관 넷임팩트(Net Impact)가 1,726명의 직장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의 72%, 직장인의 50%가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이 행복한 삶을 사는 데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출처 : netimpact.org/sites/default/files/documents/whatworkers-want-2012.pdf

 

 

 

혁 신 을  위 한  교 육 ,
성 장 을  돕 는  협 력

이런 현실 속에 해외 대학의 사례는 새로운 변화의 방향을 제시했다. ‘사회적 기업’, ‘사회적 기업가 정신’은 1993년 하버드대학교에서 최초로 정규 교육과정으로 만들어졌지만, 사회적 기업가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한 대학으로는 스탠퍼드대학교가 손꼽힌다. 2000년 사회혁신센터(Center for Social Innovation)를 만들어 사회 변화를 이끄는 리더를 육성하고, 인턴십과 펠로십을 통해 그들의 실질적인 성장을 돕고 있다. 이처럼 해외 유수의 대학들은 경영대학이나 행정대학 내에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을 두고, 대학 내에 사회혁신센터를 만들어 실무 중심의 정규 · 비정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재학 중 사회적 기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비영리 기관의 인턴십이나 소외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 기회를 갖고, 사회적 기업 창업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함께 이를 위해 설계된 센터와 클럽, 글로벌 체험, 창업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와 지원을 받는다.

 

협력 상징하는 이미지 (사람들이 손을 모아 파이팅하는 모습)

"좋은 선생님은 가르치는 것 이상의 일을 하죠. 우리는 학생들이 다양하게 성공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격려하고, 보상하고, 영감을 불러일으키려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그들에게 용기를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사회적 기업을 시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연결해줌으로써 잠재적 사회적 기업가로서 가져야 할 용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죠."

Greg Dees 스탠퍼드대학교 사회혁신센터 공동설립자이자 듀크대학교 사회적기업가정신센터 설립자
출처 : ‘The Past, Present, and Future of Social Entrepreneurship’ A Conversation with Greg Dees

 

 

 

' 사 회 적  기 업 '  이 라 는
새 로 운  패 러 다 임 이  가 져 온  대 학 의  변 화

사회적 기업 생태계에서 대학의 역할은 단지 교육과 연구에 국한하지 않는다. 학생을 중심으로 교수와 강사, 졸업생과 후원자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함께 대처해나갈 수 있는 팀워크야말로 대학이 소셜 이노베이터에게 주는 가장 소중한 자산이다. 국내 대학에서도 청년 소셜 이노베이터들을 위한 변화의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가장 먼저 2013년 SK그룹이 KAIST와 함께 세계 최초 창업 전문 MBA 정규 학제인 KAIST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을 선보였다. 단순한 MBA 프로그램이 아니라 인재들이 실제 사회적 기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창업 및 투자 지원은 물론 학문적 연구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인재 육성의 주춧돌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후 주요 대학에 사회적 기업가 전공과 MBA 과정, 사회혁신센터가 신설되었고, 2018년 4월엔 한양대학교가 국내 최초로 글로벌 사회혁신 대학들의 네트워크인 아쇼카 U(Ashoka U)* 체인지메이커 캠퍼스를 인증받는 등 변화의 행보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 아쇼카는 세계 최대의 사회혁신 네트워크로 사회적 기업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단체다. 아쇼카는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아쇼카 U 체인지메이커 캠퍼스를 기획했으며, 이는 사회혁신을 선도하는 고등교육기관의 글로벌 네트워크다.

 

국내 대학의 사회적 기업가 학위 과정 이미지

 

 

 

해 외  대 학 의  청 년  사 회 적 
기 업 가  교 육  및  지 원  사 례

해외 대학의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은 교육 뿐만 아니라 재정적 지원과 멘토링,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소셜 이노베이터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스탠퍼드 사회혁신센터
Stanford Center for Social Innovation

환경, 건강 또는 교육과 같은 특정 사회혁신 분야에서 선택 교과 과정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다른 전공의 MBA 학생들이 사회혁신 분야에 관심을 가질 경우 수업과 실습을 통해 공공 경영 및 사회혁신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매년 전세계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는 학생들에게 인턴십을 위한 급여를 지원하는데, 현재까지 500여 명 이상의 학생을 후원했다. 스탠퍼드 사회혁신펠로십은 선정된 학생에게 졸업 후 사회 변화를 위한 비전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자금과 지원을 제공하고, 에코잉 그린 펠로십 공모전에 신청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gsb.stanford.edu/faculty-research/centers-initiatives/csi

 

 

 

듀크 CASE
Center for the Advancement of Social Entrepreneurship

사회적 기업 연구의 선구자이자 스탠퍼드 사회혁신센터 공동설립자이기도 한 Greg Dees를 중심으로 2002년 듀크대학교의 푸쿠아 경영대학 산하 기관으로 설립되었다. 현재까지 약 300명 이상의 MBA 학생들이 사회적 기업가 과목을 이수했으며, 소셜 섹터 스콜라십, 서머 인턴십 등 다양한 장학 혜택을 제공한다. CASE는 일반 MBA 학생들의 사회혁신 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학생 단체인 Duke MBA Net Impact(NIC)는 2004년 CASE의 도움으로 시작해 현재 400명 이상의 MBA 학생들이 정기 학술 행사와 네트워크 모임에 참여하여 사회적 임팩트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centers.fuqua.duke.edu/case

 

 

 

옥스퍼드 스콜 사회적기업가센터
Skoll Centre for Social Entrepreneurship

지난 2003년 이베이 창업자 제프 스콜이 사회혁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스콜 재단의 후원으로 설립되었다. 매년 MBA 학생 중 사회적 기업을 창업했거나 사회적 기업에서 활동하는 학생 5명을 스콜라로 선발하는데, 선발된 학생은 학비 전액과 생활비를 지원 받으며, 스콜 세계 포럼(Skoll World Forum) 참가 자격이 부여된다. 스콜 세계 포럼은 60개국 1,000명 이상의 사회적 기업가, 학자, 기업인 등이 3일간 한자리에 모여 사회적 기업 및 사회혁신과 관련한 핵심 이슈들을 논의하고 네트워크를 넓히는 자리다.

sbs.ox.ac.uk/research/skoll-centre-social-entrepreneurship

 

 

 

컬럼비아 태머 사회적기업센터
Tamer Center for Social Enterprise

2015년 문을 연 태머 사회적기업센터는 컬럼비아대학교 내 타 분과 학문과 협력해 다양한 사회적 기업 관련 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태머 소셜 벤처 펀드를 통해 연간 7개 내외의 소셜 벤처를 선정해 최대 2만5,000달러까지 창업 자금을 무상 지원하고, 맨해튼 소호 지역에 위치한 인큐베이팅 오피스 컬럼비아 ‘스타트업 랩(Columbia Startup Lab)’ 입주 기회와 대학 내 사업 전문가 및 동문 등 자문으로 연계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사회적 기업 방문 교수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기업 분야 유수의 학자들과 학문적 교류 네트워크를 확대해가고 있다.

gsb.columbia.edu/socialenterprise/re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