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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에서 만난 사람들
부엉이들

2018.12.28

SIT에서 만난 사람들 부엉이들 스토리 대표이미지

청년 배달원에게
든든한 파트너가 되다.

청년에게 부채는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짐’이다. 이들의 짐을 덜어주고 새로운 길로 안내해주는 소셜 이노베이터가 있다. 배달원의 처우 개선에 앞장선 소셜 벤처를 소개한다.

 

 

 

오토바이 리스로 시작한 소셜 벤처

‘부엉이들’은 2018년 4월 메트라이프코리아재단이 주최하는 인클루전 플러스에서 1위를 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인클루전 플러스는 금융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솔루션을 보유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발하는 대회다. 한승우 부엉이들 대표는 자동차 리스 회사의 신사업개발팀에서 근무하며 배달 대행 시장의 규모와 성장 가능성을 익히 알고 있었다. 한승우 대표는 오토바이를 소유한 배달원이 개인 사업자처럼 일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오토바이 리스부터 정비, 보험까지 다 관리해주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자회사로 운영하던 오토바이 리스 사업 지분을 인수해 소셜 벤처 부엉이들을 설립했다.

 

 

메트라이프코리아재단을 통해 만난 전 세계 소셜 벤처 사업가들 이미지

 

 

청년 배달원의 현실에 맞춘 사업 모델

한승우 대표는 배달 대행 시장에 대해 공부하면서 구조적 문제에 주목했다. 배달 대행을 하는 청년이 많지만 대부분 근속 연수가 짧다는 점과 오토바이 보험뿐 아니라 리스, 정비 등 비용이 비싸게 책정되어 있다는 문제를 확인했다. 초기 부엉이들은 보장 범위를 넓혀주는 보험 상품을 개발해 배달 운송 사업자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업계 상황을 더 자세히 알게 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보험회사가 상품을 만들기 위해 오토바이 대수, 손해율 등 다방면으로 설계하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부엉이들이 도전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 어렵게 상품이 만들어져도 보험료가 높아 배달원이 외면하는 사실도 문제였다. 그래서 부엉이들은 직접 보험 영업을 하기보다 보험회사와 배달원을 연결해주는 편리함을 제공하고 오토바이 조달, 정비 불신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생계형 영업용 오토바이 운전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하다 사용자가 늘고 데이터가 쌓이면 보험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부엉이들은 오토바이와 관련한 다양한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고비용 리스를 해결하는 문제, 사고 시 정비 등에 대한 것이다. 오토바이 정비소 가맹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오토바이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는 온디맨드(On-demand)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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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 영업용 오토바이 운전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하다 사용자가 늘고 데이터가
쌓이면 보험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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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시장 성장을 발판으로 다양한 영역에 도전

우리나라 배달 시장은 계속 성장 중이다. 특히 배달 대행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배달원 수도 급속도로 늘고 있다. 그런 만큼 오토바이 리스, 정비 등 전반적인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부엉이들은 아직 시작 단계라 사업 모델을 정립하고 넓혀가는 중이에요. 향후 해외시장과 연계해 오토바이와 관련한 정비, 리스, 보험 사례 등을 모은 빅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한승우 대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영업용 오토바이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다방면으로 시도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