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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

SIT에서 만난 사람들
안테나

2018.03.31

SIT에서 만난 사람들 안테나 스토리 대표이미지

낙후한 공간을
되살리는 아이디어

Social Innovators Table은 도시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 있는 건축가, 예술가, 투자자 등 다양한 소셜 이노베이터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도시재생을 주제로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서로의 방법과 관점을 공유할 때 아이디어가 더 확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아티스트가 불어넣은 활력

문래동 X 안테나

 

 

문래동 풍경을 바꾼 아티스트들

저렴한 임대료와 편리한 교통으로 10년 전부터 아티스트들이 문래동으로 하나둘 모이기 시작해 지금의 ‘문래창작촌’이 생겨났다. 그때 이사 온 나태흠 안테나 대표는 지역 아티스트들과 함께 어울리며 즐거운 일을 가득 만들고 싶다는 꿈을 꿨다. 먼저 동네를 알리기 시작했다. 문래동 컬처 매거진 <문래동네>를 발행하고, 하루 종일 영화를 볼 수 있는 ‘인디필름데이’, 지역 예술 축제 ‘헬로우문래’ 등을 기획했다. 안테나의 노력이 빛을 발했는지 관광객이 문래동을 찾고, 골목골목을 여행하듯 즐기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안테나 외에도 다양한 문화예술 단체가 문래동을 되살리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태흠 대표는 문래창작촌 내 250여 명의 작가가 안정적으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아츠스테이’도 오픈했다. 다른 코워킹 공간과는 출발부터 달랐다. 사전 인터뷰를 통해 작업 공간에 필요한 서비스를 확인하고 모든 공간을 그에 맞게 구성했다. 먼지 나는 작업을 위해 모든 방에 환기구를 설치하고, 작업물을 쉽게 씻을 수 있는 세척 공간도 마련했다. 지하는 갤러리로 꾸며 입주한 작가들에게 열어두었다. 안테나는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주민 참여 프로젝트’ 운영 기관으로 선정돼 12개 지역 컨설팅을 진행 중인데, 이를 아츠스테이에 모인 문화예술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하고 있다.

 

 

 

문래동 '이츠스테이' 공동 휴게실 이미지 문래동 '이츠스테이'  개인 작업실 이미지

개인 작업실, 공동 휴게실 등 다양한 공간을 갖추고 있는 문래동 '이츠스테이'

 

 

SIT에서 문제를 공유하다

나태흠 안테나 대표는 SIT에서 또 한번 지역 청년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방으로 갈수록 청년 인구가 부족해요. 도시재생 사업으로 추진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청년 세대가 없는 거죠. 청년들을 네트워킹하고, 지역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도시재생은 홀로 할 수 없다. 사업을 진행하며 깨달은 문제를 도시재생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과 함께 나눌 자리가 필요했다. 그는 쿵쾅 소리를 내는 철재 공장만 있던 문래동에 쿵짝거리는 예술가들이 공존할 수 있었듯이 SIT에서 나눈 문제가 각 분야에서 실험적인 작업으로 해결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