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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ERENCE

발표자 이야기
김민정 크레파스솔루션 대표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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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 금융소외 금융플랫폼 청년 금융

새로운 신용 평가 제도로 청년에게 금융 기회를 주는 스타트업 - 김민정 크레파스솔루션 대표

청년들이 종잣돈을 마련하는 건 쉽지 않다. 모으기도, 대출받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Social Innovators Table 여섯 번째 모임 발표자인 김민정 크레파스솔루션 대표는 금융 소외를 겪는 청년들에게 기존과 다른 신용평가 제도로 돌파구를 마련해주고 있다.

금융시장에서 소외된 청년들

“여기 대학교를 막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이 있다고 가정하죠. 아직 직업도 없고, 갚아야 할 학자금 대출까지 있습니다. 이 청년이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선뜻 돈을 빌려줄 은행이 있을까요? 금융회사는 신용 등급을 기준으로 거래합니다. 신용등급은 금융거래 정보를 근거로 나뉘는데, 사회 초년생이나 대학생은 신용 거래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상환 능력이 없는 사람으로 분류되곤 하죠. 결국 대안이 없는 청년들은 고금리 금융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김민정 대표는 청년들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그녀는 국내 신용 평가 제도 분야에서 알아주는 전문가다. 담보 없이는 대출이 안 되던 시절, 국내에 신용 평가 제도를 도입해 신용이 재산이 되는 사회를 만든 주역이다. 그 후 20년간 은행, 카드 회사, 보험회사 등 다양한 금융회사의 신용 대출기준(CSS)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컨설팅을 하고 있다. 어느 날 그녀는 신용 평가 제도의 사각지대를 발견했다. “조사를 해보니 신용 등급 6등급인 사람 중 성실하게 상환하지 않은 사람은 3.91%뿐이었어요. 아주 적죠. 그런데도 금융 회사는 6등급 전체를 밀어내요. 100명 중 4명이 누군지 모르기 때문이에요.” 금융회사는 이익을 극대화하는 게 목표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데이터를 분석한다. 김민정 대표는 거절을 위한 심사가 아니라 거절당한 사람 중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더 빌려주기 위한 금융 플랫폼’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크레파스솔루션’을 설립하고,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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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차별받는 청년들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그래야 더 좋은 세상이 되기 때문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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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할 기회를 주는 ‘청년 5.5’

김민정 대표는 최근 청년들을 위한 P2P 저금리 대출 플랫폼 ‘청년 5.5’를 론칭했다. 돈이 필요한 청년과 선한 투자자를 중개한다는 점에서사업 모델이 다른 P2P 금융업체와 비슷하다. 기존과 다른 점은 세 가지다. 첫째, 금리가 연간 5.5%로 일반 P2P 업체의 절반 정도다. 둘째, 이용 대상은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해 제1금융권 대출 심사에서 거절당한 20대 청년으로 한정했다. 셋째, 기존과 다른 신용 평가 제도인 ‘대안 평가 제도’를 사용한다. “금융회사에서 신용 정보가 부족하거나 신용 등급이 낮은 사람을 거절하는 이유는 그들의 신용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와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저희는 이 문제를 빅데이터와 핀테크 기술을 결합해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더 많은 청년에게 금융의 기회를 주고 싶었던 김민정 대표는 글로벌 빅데이터 전문 기업 렌도(Lenddo)와 함께 기존 금융 정보 외에 추가 정보까지 분석하는 대안 평가 제도를 개발했다.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다양한 개인 간 거래가 존재하기 때문에 기존 정보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충분치 않아요. 그래서 저희는 대출 신청자의 휴대전화 사용 정보, 이메일 활용 데이터, 통신 기록, 인성 검사 결과표 등 다양한 정보를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으로 면밀하게 분석해 신용을 측정합니다.” 그녀는 저렴한 대출 외에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에게 현명하게 부채를 관리하는 방법, 신용 등급을 높일 수 있는 방법 등을 제공하고 필요 시에는 우수 이용자들을 다른 금융회사에 추천해 더 유리한 조건으로 금융을 이용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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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금융(金融)은 금을 녹인다는 뜻이죠. 금융은 기회와 자본을 연결해 세상을 더 활기차게 만들어야 할 사회적 책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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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파스솔루션의 목표는 포용적 금융

김민정 대표는 금융 소외를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금융회사가 조금 더 강한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이 고객을 거절한다면 그것은 단지 돈을 빌려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돈을 지렛대 삼아 할 수 있는 2차적 기회, 도전까지 제한하는 거죠.” 김민정 대표는 청년 5.5를 거쳐간 청년들이 잘 성장해 대출자가 아닌 투자자로 다시 참여하는 선순환을 꿈꾼다. 청년들을 위한 신용 및 금융 관련 교육과 지방정부, 청년 육성기관, 사회적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선사업가나 투자자들에게는 청년 5.5 투자가 수익도 얻고 사회 기여도 하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 청년 5.5는 현재 몇몇 청년에게 시범 투자 중이며, 2019년에 자선사업을 하는 개인 사업자나 기관으로부터 펀드를 조성하고 단체와 함께 성장할 청년을 본격적으로 찾을 예정이다. 김민정 대표는 완벽한 해결책이 아닐지라도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며 한 걸음씩 내딛기 시작한다면 ‘청년들을 포용하는 금융’이 생길 것이라고 믿는다. “신용 평가 제도를 국내에 도입하는 데 10년이 걸렸어요. 대안 평가 제도도 안정화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거예요. 긴 호흡으로 투자해주시고, 지켜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김민정 대표는 소셜 미션을 강화하기 위해 카이스트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다양한 꿈을 신뢰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해 그들에게 ‘따뜻한 금융’을 전할 수 있도록 도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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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금융이 필요합니다. 투자자분들과 함께 청년의 성장을 돕는 금융 플랫폼을 만들어갈 계획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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