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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

SIT에서 만난 사람들
청년 지갑 트레이닝

2018.12.28

SIT에서 만난 사람들 청년 지갑 트레이닝 스토리 대표이미지

경제 교육과 상담으로
청년을 돕는다.

청년에게 부채는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짐’이다. 이들의 짐을 덜어주고 새로운 길로 안내해주는 소셜 이노베이터가 있다. 청년에게 경제 교육과 상담을 해주는 사회적기업을 소개한다.

 

 

 

청년의 경제적 문제를 듣고 조언해주는 센터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는 청년에게 저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비영리 은행 ‘토닥토닥 협동조합’(현 청년연대은행 토닥)에서 운영하는 부설기관이었다. 주로 청년에게 경제 교육과 재무 상담을 해주는 기관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청년들의 니즈가 많아지자 2015년 독립해 협동조합 형태로 사회적 기업을 시작했다. 정수현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센터장은 상담사로 일하며 많은 청년을 만났다. 대부분의 청년이 경제적 문제로 심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다. 또 이들은 심각한 상황에 내몰렸을 때 누구에게 말해야 하고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 막막해했다. “친구나 가족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서 스트레스를 받는 청년이 많습니다. 이들이 용기 내어 관련 기관을 찾아가면 오히려 나이 든 상담사에게 돈을 생각 없이 많이 썼다고 혼난다고 해요. 아무도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 거죠.”

 

 

청년들이 쉽게 경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의 콘텐츠 교구 이미지 (내 지갑을 부탁해)

 

 

경제 교육부터 라이프스타일까지 제안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에서는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과 상담을 하고 있다. 청년에게 무턱대고 경제적 상황을 얘기하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돈에 대한 기본 성향을 알아볼 수 있도록 직접 제작한 타로 카드와 상담 키트,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청년의 상황을 점검한다. “처음부터 스스로 경제 상황을 얘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그래서 청년들이 좀 더 솔직하고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한 겁니다.”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교육은 크게 두 가지다. 가계부를 쓰면서 현재 상황을 알고 향후 계획까지 세울 수 있게 도와주는 ‘내지갑 워크샵’과 비슷한 처지의 청년들이 모여 실천사항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내지갑 네트워킹데이’가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청년들이 돈을 잘 쓰는 방법과 현명하게 관리하는 습관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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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스스로 경제 상황을
얘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청년들이
좀 더 솔직하고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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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의 안전망이 목표

지난 3년 동안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에서 교육받은 청년은 약 4,500명, 상담에 참여한 청년은 700명 정도다. 정수현 센터장은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청년을 직접 찾아갈 계획이다. 청소년 기관과 연계해 기관에서 퇴소한 청년들, 즉 비진학·미취업 청년의 상황을 파악하고 도움을 줄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는 서울뿐 아니라 광주, 대구에도 운영되고 있어요. 더 많은 지역의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에서는 당장 급한 불을 끌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도 할 예정이다. 소액 대출을 하는 청년연대은행 토닥과 MOU를 맺어 연대하고 있다.

 

 

'생활경제 의사결정 체험하기' 체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