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친인척이 아닌 일반 가정위탁 사례도 많지 않은데, '사회적 가족' 제도가 실효성이 있을까요?
기존 존재하는 입양이나 위탁가정 제도는 실제로 함께 살아야 하기에 쉬운 결정이 아니다 보니 신청비율이 매우 낮습니다. 사회적 가족은 함께 살진 않지만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가는 형태로 전자보다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민간에서 먼저 시범으로 해보고 국가에서 제도로 만들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
질문한국과 일본에서 고립은둔청년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최근에 와서 사회문제화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경제발전을 이룩한 유교 문화권 나라 중 성인이 된 이후에도 가족과 함께 사는 문화가 있는 나라들에서 고립은둔청년 문제가 발생하다 보니 한국과 일본에서 많이 보이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은둔을 감춰야 하는 개인의 문제로 보는 사회적 분위기 탓에 과거에는 숨겨왔지만 문제가 누적되면서 최근 들어 터져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승규 안무서운회사 대표
질문앱/웹 등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많은데, 특히 인적 네트워크를 강조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검색만 해도 정보들이 넘쳐나지만 그중 자신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정보가 무엇인지 골라내려면 어느 정도 배경지식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실 가장 편한 건 믿을 수 있는 사람의 간접적 경험 및 조언을 듣는 것입니다. 정보가 닿기 위해서는 인적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아란 아름다운재단 국장
질문은둔청년이 주변 환경 변화 없이 상담만으로도 바뀔 수 있을까요?
몇 년의 은둔 기간동안 인간관계를 맺지 않았는데 일주일에 한 번 받는 상담으로 해결될 리는 없습니다. 경험이 많은 전문 상담자에게 깊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배움과 활동을 통해 접촉면이 많아지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혜원 (사)PIE나다운청년들 이사장
질문의지는 부족하지만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에 대한 지원 필요성과 민간의 역할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의지 있는 청년'은 '어떻게 해야 할 지는 모르겠지만 무엇가를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갖는 경우입니다. 공공은 어떤 혜택이나 지원을 주고, 그런 청년들이 기회를 가지고 경험해볼 수 있는 판을 깔아주는 것을 민간에서 해야 할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하원봉 SK뉴스쿨 팀장
SIT 열다섯 번째 컨퍼런스 TALK